배신 (제3권)
운명 (제4권)
욕망 (제5권)
약혼 (제6권)
맹세 (제7권)
발견 (제8권)
부활 (제 9권)
갈망 (제10권)
숙명 (제11권)
저작권 © 2013 모건 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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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허구의 이야기입니다. 이름, 등장인물, 사업, 기관 명, 장소 명, 이벤트, 사건 등은 모두 작가의 상상력이 빚어낸 산물이자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모든 이름과 생존 및 죽음에 대한 유사한 상황은 전적으로 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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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번역 김성희
목차
“위대함을 두려워 말라.
어떤 사람은 위대하게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위대함을 성취하며,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그들에게 위대함을 떠맡긴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십이야 中에서
제 1장
루안다 공주는 전쟁터를 가르며 뛰어갔다. 군사들이 말을 타고 달리는 길목 사이 사이로 몸을 피하며 맥클라우드 왕이 있는 조그만 집으로 향했다. 공주의 손에는 차가운 금속 말뚝이 쥐여 있었다. 백성들의 터전이자 흙먼지로 가득한 도시를 가로지르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공주는 최근 몇 개월간 이뤄진 침략에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끌려 다니며 백성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모두 목격하고 말았다. 이제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었다. 공주 안에서 무언가가 북받쳐 올랐다. 이제는 맥클라우드 왕가의 군사 전체와 맞서는 한이 있더라도, 무슨 수를 써서든 이 사태를 막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루안다 공주는 자신이 하려는 일이 무모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스스로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다는 것도, 맥클라우드 왕의 손에 죽을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공주는 앞을 향해 달려가며 애써 이런 나약한 생각을 지웠다.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옳은 일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전쟁터에서 수 많은 군인들 사이로 저 멀리 맥클라우드 왕이 보였다. 그는 비명을 지르는 불쌍한 여인을 어깨에 메고 인적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