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амые красивые корейские истории о любви. Народное творчество. Читать онлайн. Newlib. NEWLIB.NET

Автор: Народное творчество
Издательство: Издательство АСТ
Серия: Легко читаем по-корейски
Жанр произведения:
Год издания: 2022
isbn: 978-5-17-152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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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서 품에 잘 감추었어요. 연이가 떠나려 할 때, 버들잎 도령이 또 말했어요.

      ≪다음에는 돌문을 밀지 않아도 돼요. 그냥 ‘수양수양 버들잎아, 연이가 왔다. 문 열어라.’라고 말하면 돌문이 스스로 열릴 거예요.≫

      연이는 집으로 돌아왔어요. 계모는 연이가 산나물을 뜯어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아주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다음 날에도 연이에게 나물을 뜯어 오라고 시켰어요. 연이는 다시 동굴로 가서 돌문 앞에 섰어요.

      ≪수양수양 버들잎아, 연이가 왔다. 문 열어라.≫

      그러자 돌문이 스르르 열리고, 버들잎 도령이 연이를 반갑게 맞아주었어요. 연이는 도령의 뒤뜰에서 또 다시 나물을 뜯어 집으로 돌아갔어요.

      계모는 이번에도 연이가 나물을 뜯어온 걸 보고 의심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다음 날 또 나물을 뜯어오라고 시킨 뒤, 연이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어요. 연이는 계모가 따라오는 줄 모르고 또 다시 동굴로 갔어요. 연이가 하는 것을 보고 있던 계모는 돌문이 열리면서 버들잎 도령이 나타나자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연이보다 먼저 집으로 돌아와서 연이를 기다렸어요. 연이가 돌아오자 크게 화를 내며 말했어요.

      ≪이런 못된 것! 나물을 뜯어오라고 했더니 남자를 만나고 다녀!≫

      연이는 계모가 너무 무서워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계모는 다음 날 직접 동굴을 찾아가서 연이가 한 대로 말했어요.

      ≪수양수양 버들잎아, 연이가 왔다. 문 열어라.≫

      그러자 이번에도 돌문이 열리고 버들잎 도령이 나타났어요. 도령은 연이가 아닌 계모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계모는 자기도 나물을 뜯으러 왔다고 말했어요. 도령은 당황했지만, 계모를 나물이 자라는 곳으로 안내했어요. 도령이 앞서 갈 때 계모는 품속에 숨겨온 칼을 꺼내서 도령을 찔러 죽이고, 불을 지른 뒤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연이를 불러서 말했어요.

      ≪너, 오늘도 가서 나물을 뜯어 오너라. 뜯어올 수 없겠지만.≫

      계모의 말을 들은 연이는 뭔가 불길했어요. 그래서 서둘러 버들잎 도령을 찾아 갔어요. 연이가 돌문 앞에서 서서 도령이 가르쳐 준 말을 했지만, 돌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처음 했던 것처럼 돌문을 힘껏 밀었어요. 그러자 돌문이 열렸어요. 연이는 깜짝 놀랐어요. 초가집과 풀들이 모두 다 불타버렸고, 사람의 뼈들만 남아 있었어요. 도령이 죽은 걸 보고 연이는 너무 놀라고 슬퍼서 엉엉 울었어요. 한참 울고 있는데, 갑자기 도령이 준 병들이 생각났어요.

      연이는 품속에 감추어둔 병들을 꺼내 먼저 흰 병에 든 것을 뼈에 뿌렸어요. 그러자 뼈에 살이 생기고 도령의 몸이 회복되었어요. 이번엔 빨간 병에 든 것을 도령의 몸에 뿌렸어요. 그러자 도령의 얼굴에 혈색이 돌았어요. 파란 병에 든 것을 뿌리자 도령이 살아났어요. 도령은 자기를 살려준 연이를 보고 반가워하며 말했어요.

      ≪사실 저는 하늘에서 온 사람입니다. 하느님께서 연이 낭자를 도와주라고 해서 왔습니다.≫

      그때 갑자기 하늘에 무지개가 떴어요.

      ≪이 무지개는 저와 연이 낭자가 타고 올라갈 다리입니다. 여기 구름을 타고 무지개를 따라 올라 가면 됩니다.≫

      연이는 기뻤지만, 아버지가 걱정되었어요. 그러자 버들잎 도령이 연이에게 말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계모도 앞으로는 좀 착해질 거예요.≫

      그 말을 듣고 연이는 기꺼이 구름에 올라 버들잎 도령과 함께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Слова к тексту

      연이 Ёни (имя собств.)

      낭자 (랑자) девушка

      버들잎 Подыльип (имя собств.)

      도령 вежл. молодой человек; юноша

      (마음씨가) 착하다 (душа; нрав) добрый, хоро- ший антоним 나쁘다

      돌아가시다 вежл. умереть

      재혼하다 вторично жениться/ выходить замуж

      계모 мачеха

      성격 характер

      미워하다 ненавидеть антоним 사랑하다

      괴롭히다 мучить

      청소 уборка

      밥하기 готовка (еды)

      밭일 работа на поле

      시키다 заставлять (что-то делать)

      잔소리하다 ворчать

      틈 свободное время

      빗다 причесываться

      세수하다 умываться

      나물 съедобные травы

      뜯다 рвать, нарвать

      어쩔 수 없이 поневоле, вынужденно

      바구니 корзина

      하루종일 весь (целый) день

      헤매다 бродить

      꽁꽁 얼다 сильно замерзнуть

      움직이다 двигать[ся]

      힘들다 трудный

      동굴 пещера

      뜻밖에 неожиданно; незаметно

      살펴보다 рассматривать; разглядывать

      돌문 каменная дверь

      발견하다 обнаружить; найти

      힘껏 со всей силой

      밀다 толкать

      스르르 열리다 открыться само собой

      아담하다 красивый

      초가집 дом, крытый соломой

      반갑게 с радостью

      맞다 встречать

      길을 잃다 заблудиться

      얼마든지 сколько угодно

      잔뜩 до отказа; до краёв

      담다 наполнять; накладывать

      혹시 если

      필요하다 необходимый, нужный

      언제든지 когда угодно

      간직하다 беречь; хранить

      사용하다 использовать

      병 бутылка

      뼈 кость

      뿌리다 разбрасывать; разбрызгивать

      살 тело; плоть

      생기다 появиться, возникнуть

      심장 сердце

      뛰다 1) прыгать; 2) сильно бить- ся (напр. о пульсе)

      피 кровь

      돌다 1) кружить[ся]; вертеться[ся]; 2) циркулировать

      죽다 умирать

      생명 жизнь

      되돌려 주다 снова возвращать

      품 пазуха

      감추다